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주택 매매거래량은 85만1850건으로 전년(73만5000여건) 대비 15.8% 증가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처음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 4월 이후 거래량은 71만8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8만4038건)보다 21.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188건으로 전월(8만4932건)보다 9.7%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달(10만8482건)보다는 14.1% 줄었다.
당초 지난해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및 5년간 양도세 감면 등에 따른 막차효과가 예상됐지만 취득세 영구 인하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면서 거래가 급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9638건으로 전년 동월((3만8875건) 대비 2% 증가한 반면 지방은 23.1% 감소한 5만3550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전체 역시 서울·수도권(36만3093건)이 전년 대비 33.5% 늘어 5.5% 증가에 그친 지방(48만8757건)보다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으로는 아파트가 지난달 2만823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6.4% 감소했다. 단독·다가구(1만720건)와 연립·다세대(1만4585건)도 각각 7.8%, 6.7% 감소했다. 단 지난해 누계는 아파트가 60만4331건으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단독·다가구(10만8510건)와 연립·다세대(13만9009건)도 각각 6.1%, 7.3% 늘었다.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살펴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전용 84.96㎡(14층)가 지난달 7억3300만원에 거래돼 전달(7억1250만원)보다 1750만원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전용 40.09㎡(4층)는 지난해 11월 4억9500만~5억원레 거래됐지만 지난달 4억9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노원구 중계 주공2단지 전용 44.52㎡(12층)는 1억500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도봉구 한신 전용 84.94㎡(7층)는 2억6000만~2억715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