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매매전환에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확대

  •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째 상승, 전셋값 73주 연속 ↑

<자료: 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못’ 규제 완화와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 역시 겨울방학 학군수요 및 봄 이사철 대비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키웠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말보다는 0.18%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로 인한 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지속됐다”며 “서울·수도권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은 서울·인천·경기도가 모두 오르며 전주 대비 0.11% 올라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지방(0.08%)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33%)·제주(0.28%)·경북(0.24%)·경기(0.13%)·강원(0.10%)·대전·서울(0.08%)·인천·경남(0.07%) 등이 상승했고 전남(-0.10%)·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한강 이북(0.06%) 지역 오름폭이 전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반면 한강 이남(0.09%)은 0.03%포인트 확대됐다. 구별로는 마포(0.33%)·서대문·금천(0.32%)·관악(0.24%)·강남(0.21%)·동대문(0.15%)·성동구(0.12%) 순으로 강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0.11%), 60㎡ 이하(0.10%) 등 여전히 중소형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용 135㎡ 초과(-0.05%)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40%), 15년 초과~20년 이하(0.19%) 등 순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0.24% 상승하며 73주째 고공행진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나 확대되며 전년말보다 0.41%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교육여건이 양호한 지역 오름세가 지속됐고 봄 이사철 대비 매물 선점수요도 나타났다.

서울·수도권(0.34%)과 지방(0.15%)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0.12%포인트, 0.0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69%)·경기(0.37%)·대구(0.35%)·서울·충남(0.30%)·인천(0.28%)·대전(0.23%)·경북(0.22%)·강원(0.13%)·경남(0.11%) 순으로 올랐다. 울산(-0.02%)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서울은 한강 이북(0.33%)과 한강 이남(0.28%)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며 3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마포(0.89%)·구로(0.76%)·동대문(0.60%)·성동(0.59%)·관악(0.54%)·강서(0.46%)·서대문구(0.43%)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35%), 건축연령별로는 5년 초과~10년 이하(0.57%)가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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