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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본지 취재결과 LG ‘G패드’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관련 질문도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가 지난해 태블릿 시장에 재도전하며 내놓은 ‘G패드’가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를 반영하듯 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lgservice.co.kr) ‘자주 묻는 질문’에는 ‘G 패드 8.3’ 관련 문의가 단 한건도 올라있지 않다. 오히려 스마트 통합 검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홈페이지에서 G패드를 검색하면 ‘옵티머스G 프로’와 ‘옵티머스 패드’ 관련 문의만 검색된다.
이는 전작 옵티머스 패드가 같은 메뉴에 11건의 관련 글이 올라와 있는 것과도 대조된다. 때문에 일부에는 ‘G패드’가 옵티머스 패드보다 더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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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서 'G패드'를 검색하면 엉뚱한 검색 결과만 표출된다. [사진=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다만 간단 조치 메뉴에 △G패드,가정용 Wi-Fi 무선모뎀을 이용하여 인터넷 연결을 할려고 하는 것입니까 △휴대폰 테더링을 이용하여 G패드 인터넷을 연결 하실려고 하는 것입니까 등 2건이 게재돼있다.
이 같은 G패드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G패드 가격도 슬그머니 내려갔다. 특히 LG전자 제품 판매점인 ‘베스트샵’은 할인행사라는 명목을 달아 G패드를 40만원대에 판매중이다. 실질적인 가격인하인 셈이다.
서울 시내 베스트샵 10곳을 확인해본 결과 G패드를 초기 출고가 55만원으로 안내하는 매장은 단 한곳도 없었다. 한 베스트샵 관계자는 “소비자가는 51만원으로 표기했지만 더 할인된 가격이 가능하다”며 “40만대까지 가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매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 서남부에 위치한 베스트샵 관계자는 “할인행사 가격으로 45만원에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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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패드 8.3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G패드’는 다른 모바일 제품에 비해 마케팅에서도 집중도가 떨어진다. G패드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스마트폰 ‘G 플렉스’를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하면 별도의 마이크로 사이트가 표출된다. 그러나 ‘G패드’를 검색하면 LG전자 모바일 홈페이지 내 메뉴로 연결되거나 개인 블로그가 상위에 나타난다. LG전자가 온라인 마케팅에서 이미 차별을 두고 있는 모양세다.
한편 지난해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G패드 출시에 대해 “전략 스마트폰과 전략 태블릿을 갖춘 G시리즈가 LG 브랜드의 도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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