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 위해 ‘자립형 그룹홈’ 10개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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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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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주거문제, 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아동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형 그룹홈’ 10개소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아동복지시설에는 부모가 키우지 못하는 아동이 약 3600명이며 매년 110명 정도의 아동이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한다. 하지만 시설퇴소 아동 중 퇴소 이후 주거문제나 취업, 진로 등이 불안정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정부의 체계적 지원도 미흡하여 실질적 자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퇴소아동들을 위한 자립지원시설 3개소가 있지만, 퇴소아동에게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그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복권기금 29억원을 지원받아 처음으로 퇴소 이후 주거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퇴소아동들을 위한 자립형 그룹홈 10개소를 설치한다.

‘자립형그룹홈’은 운영자가 같이 살지 않고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 5~7명이 모여서 협동하며 자립의 힘을 키워 갈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10개소는 시설퇴소아동 편의를 고려해 서울전역에 고르게 설치된다.

룸홈에 입주를 원하는 시설퇴소아동은 해당 아동복지시설장의 추천을 받아 ‘자립형그룹홈’ 운영시설에 입주를 신청하면 된다. 입주가 결정되면 2년간 생활할 수 있으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동복지시설에 배치된 자립지원전문가를 통해 금융교육, 직업체험 등 퇴소예정 아동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업체 등과 연계협력을 통해 자격증 취득 및 취업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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