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소리 전달하는 아기돌봄 제품 개발

베블의 스테이션과 손목시계 모양의 뱅글 모습, 스테이션과 뱅글 모두 아기에게 무해한 실리콘을 사용했고 디자인도 아기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러운 곡면과 부드러운 불빛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아기 울음소리를 전달하는 아기돌봄 장치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중견기업 모뉴엘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센서가상머신(SVM) 기술을 적용해 아기돌봄 제품 배블을 개발하고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배블은 베스트 오브 CES 2014, CES 2014 이노베이션 어워드, USA 투데이 리뷰드닷컴 에디터스 초이스 등을 수상하며 창의적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블은 아기 울음소리에 대한 음성인식기술 및 SVM 기술 등을 적용해 아기 상태를 진동형 웨어러블 워치로 전달하고 아기울음소리를 느끼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부모 뿐만 아니라 아기와 떨어져 생활하는 맞벌이 부모의 육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TRI에서 개발한 SVM은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결을 통해 주변의 사물과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쉽게 처리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SVM 기술은 유선 USB와 무선 블루투스, IEEE 802.15.4, 근거리무선통신(NFC), 와이파이 등과의 연결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자동 검색된 다양한 센서의 정보들을 조합해 화장, 환경, 방범/방제 등의 맞춤형 가상화된 센서를 생성,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부 사물과 센서 기능을 최소화해 디바이스 경량화·저가격화를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개방형 API를 공급해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센서 앱 개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SVM 기술이 아기돌봄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카, 스마트 헬스케어, 안전안심기기, 군수물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삼 미래부 인터넷신산업팀 팀장은 “사물인터넷은 스마트 라이프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SVM 기술은 사물인터넷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