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직격탄' 맞은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대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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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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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도 감소 요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87조307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판매 473만2366대, 매출액 87조 3076억 원(자동차 71조 5350억 원, 금융 및 기타 15조 7726억 원), 영업이익 8조 3155억 원, 경상이익 11조 6967억 원, 당기순이익 8조 993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 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 해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473만236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계속되는 소비 부진 및 FTA 관세 인하 효과에 따른 수입차 공세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한 64만69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117만9447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91만2221대를 합한 총 409만16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87조 307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 31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더불어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9.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중국 법인 등 관계기업 지분법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11조 6967억 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8조 99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4분기 판매 123만2344대, 매출액 21조 9377억 원(자동차 17조 7603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 1774억 원), 영업이익 2조30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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