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정부-반군, 휴전협정 체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23일(현지시간) AP, AFP 등 주요 외신들과 남수단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 측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측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부 아프리카 회의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 중재로 휴전협정에 서명했다.

휴전협정의 주요 내용은 △양측은 24시간 내 모든 교전 중단 △구호 요원 접근 막지 않음 △남수단 정부는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 측근 수감자 11명 석방 등이다.

하지만 석방 시한은 명시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이에 대해 반군 측 협상 대표인 타반 뎅 가이는 “남수단의 지속적 평화에 도달하기 위한 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정부가 수감자를 먼저 석방하지 않으면 앞으로 회담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이클 마쿠엘 루에트 남수단 정보장관은 “수감자 문제는 적대 행위 중단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폭력사태 종식과 지속적 평화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 조치”라고 말했다.

남수단 정부와 반군은 다음 달 초 협상을 이어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발생한 남수단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