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긴 연휴 및 저가항공 확대로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연휴 전날인 29일에만 6만7천여 명이 출국하는 등 이번 설 연휴기간('14.1.29~2.2, 5일간) 동안 총 26만 7천명(전년대비 7.1%↑)이 출국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춘절(‘14.1.31~2.6)과 맞물려 입국 여객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입국객은 전년대비 16% 많은 33만명으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하계성수기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근무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이용을 유도하고 출국장 보안검색 오픈시간을 앞당겨 운영하는 등 출국장 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여객들이 대기시간을 이용해 외투를 미리 벗는 등 준비를 할 경우 보안검색을 보다 빠르게 마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입국 여객이 몰리는 오전과 오후 첨두시간대에 출국심사 인력을 입국 심사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자동출입국심사기기 이용을 적극 유도해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공항 내 도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통제 계도원을 증원하고 1,600여면 규모의 외곽주차장을 추가로 개방하는 한편, 장기주차장 이용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도 확대된다.
심야시간대 입국 승객을 위해서는 매일 오전 3시50분까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심야버스를 운행한다. 공항철도도 2월 1~2일 인천공항발 막차를 각각 다음날 오전 1시 20분까지(2시13분 서울역 종착)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신속한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창수 사장은 연휴 시작을 앞둔 28일 인천공항 청년 홍보대사인 영서포터즈와 함께 공항 서비스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셀프체크인 이용 및 대중교통 이용, 계도활동 등 여객 안내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창수 사장은 “설 연휴동안 공항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고취시키고, 공항운영 전 분야가 합심하여 여객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2013년 한 해에도 이용여객․환승객․운항횟수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여객은 4,148만명을 수송하며 개항 후 13년만에 최초로 연간 여객 4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환승여객도 전년대비 12.5% 증가한 771만명을 기록했다. 운항회수도 역대 최다 항공사(89개사)취항에 힘입어 전년대비 6.7% 늘어난 27만회를 기록했다.
감소일로에 있었던 화물도 2010년 이후 3년만에 최초로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경제 회복과 주요 항공수송품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12년 대비 7,621톤 늘어난 0.3%의 성장을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한해에도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이벤트를 연계한 여객 유치와 전략노선 확대를 통한 수요증대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수송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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