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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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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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미스코리아'가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도 결방 없이 방송된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1997년 IMF 구제금융의 어려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교시절 퀸카였던 오지영(이연희)을 미스코리아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계형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서숙향 작가의 따뜻한 필력과 권석장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199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미니시리즈를 주로 시청하는 젊은 여성뿐 아니라 30~40대 남성들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끌어안고 있는 만큼 설 연휴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방송되는 '미스코리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오른 오지영과 이를 지원하는 형준(이선균)이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의 리허설과 같은 '전야제 무대'를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전야제에서는 초대 연예인의 특별 무대에서 본선 후보들 중 일부에게 장미꽃을 전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명의 후보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실제로 1997년 미스코리아 전야제 무대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축하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후보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했었다. 이 때 마지막으로 이병헌의 장미꽃을 받은 것이 바로 1997년 미스코리아 진(眞)이었던 김지연이었다. 때문에 실제 에피소드를 반영한 드라마 '미스코리아' 전야제 무대는 오지영이 최종 15명에 들 수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에도 '미스코리아' 제작진은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배우와 제작진들은 명절 연휴 가족들과 보내지 못하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지만 시청자 분들께서는 가족들과 다함께 '미스코리아'를 보셨으면 좋겠다. 중년층은 1997년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살리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이고,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이제는 방송에서 보기 힘든 미스코리아의 화려한 전야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미스코리아'의 흥미로운 전야제 무대는 29일 밤 10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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