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총을 쏘았을까'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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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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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뮤지컬로 무대에 다시 선다.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토대로 남북 병사 간 총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27일부터 4월 27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경계와 대치만이 허락된 곳에서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 비해 50년간 계속된 '증오의 조건반사'와 이 때문에 반복되는 비극에 더집중한다.

 관객들에게는 '누가' 총을 쏘았는지보다 '왜' 총을 쏘았는지에 대한 진실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배우 이정열이 새롭게 캐스팅되어 지난해 공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임현수와 함께 새로운 무대를 책임진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배우 정상윤, 강정우가 맡았다. 산전수전을 겪은 병사의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지니고 있지만 다정한 마음도 함께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배우 이석준과 배우 최명경이 캐스팅됐다.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배우 이기섭,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배우 임철수가 맡았다. 이밖에 전범준, 박종원, 장웅희, 최기언, 이윤성, 문남권, 이종원, 송인호가 출연한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번 공연에는 공연문화 영역에서 창작 공연 및 창작자를 지원해온 ‘우란문화재단’이 ‘CenS 쎈스’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다. 관람료는 5만~6만5천원.(02)749-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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