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푸어 타이당 소속의 차렘 유밤룽 노동부 장관은 이날 “이번 총선에서 푸어 타이당이 총 500석(지역구 375석, 비례대표 125석)의 하원 의석들 중 265∼28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기 총선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의 방해로 18개주, 69개 선거구, 1만100여 개의 투표소들에서 투표가 취소됐다. 이번 조기 총선은 전국적으로 9만3900여 개의 투표소들에서 실시됐다.
이로 인해 전체 유권자 4899만여 명 중 1200만여 명이 투표하지 못했다.
또한 후보 등록이 무산된 남부 지역 28개 선거구들과 지난달 26일 있었던 조기 투표가 취소된 83개 선거구들에서는 오는 23일 투표가 다시 실시된다.
2일 투표가 이뤄지지 못한 선거구들에서는 앞으로 다시 재선거 날짜를 잡아야 한다.
조기 총선에 불참한 제1야당 민주당은 “숱한 법·기술적 문제를 노출한 이번 총선은 불법ㆍ위헌”이라며 “선거 무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끌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반정부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푸어 타이당은 지난 2011년 7월 선거에서는 과반 의석인 265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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