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한파특보…칼바람속 '입춘' 체감-1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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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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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절기상 '입춘'(立春)이자 화요일인 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불고 매우 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9.6도로, 전날보다 8.4도나 떨어졌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7도를 나타냈다.

대관령 -12.9도, 철원 -12.8도, 파주 -12도, 대전 -9.7도, 인천 -8.9도, 수원 -8.8도, 전주 -6.8도, 대구 -6.2도, 부산 -4.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를 뺀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4일 아침 입춘 한파가 절정에 달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낮 최고 기온도 어제보다 낮은 영하 5도에서 영상 3도로 예상됐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 지역은 오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또한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이 해안과 내륙에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아울러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서해 전해상(남부 먼 바다 제외)과 남해동부 먼바다에서 1.0∼2.5m로 점차 낮아지겠다.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고, 모레인 6일 평년기온을 회복해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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