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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화학무기 폐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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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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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리비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리비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작업이 종료됐다”며 “리비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해온 미국과 리비아가 최근 3개월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동쪽으로 640㎞ 정도 떨어진 사막 지대에서 치명적인 겨자가스로 채워진 수백 개의 폭탄과 포탄 등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폐기 작업은 지난달 26일 실시됐다.

리비아는 지난 2004년 화학무기금지협정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리비아 화학무기 폐기 작업은 시작됐는데 당시 리비아는 “겨자가스 24.7t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아를 40년 넘게 철권 통치하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를 축출하기 위한 내전이 발발했고 결국 2011년 10월 무아마르 카다피는 축출돼 살해됐다.

새로 수립된 리비아 새 정부는 2t 정도 규모의 겨자가스를 새로 발견했다. 이 겨자가스는 이전 겨자가스와는 달리 포탄 517개와 폭탄 8개 등에 이미 장착된 상태였다.

스웨덴의 다이나세이프라는 업체가 특별 제작한 이동식 오븐기술이 폐기 작업에 사용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 크로스 인터내셔널의 군축전문가 폴 워커는 “리비아의 화학무기 비축량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를 폐기하는 작업은 부족 간 전투가 벌어지는 위험 지역인 것과절도와 전용 위험 등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앤드루 웨버 미국 국방부 핵ㆍ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해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국제적인 노력의 정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중 5억5000만 달러(약 5973억원)가 스위스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송금됐다”고 전했다.

이는 총 42억 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의 이란의 석유 관련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조치의 첫 단계다. 이란은 8단계에 걸쳐 이 금액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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