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새마을 운동 전파? 영농법 보급 등 남북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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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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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통일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농림ㆍ축산 분야 개발 지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일부는 6일 농축산 부문에서 종자와 농기구를 비롯한 온실·농축산 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공동영농 시범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범 조림 및 산림병충해 방제사업 등 산림분야 협력도 추진 구상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그린데탕트', 즉 남북간 환경분야 협력을 통해 긴장완화와 평화공존까지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남북은 이미 2005년 제1차 남북농업협력위원회에서 시범협동농장 운영과 종자개발ㆍ처리시설 지원, 산림녹화ㆍ병충해 공동 대응 등에 합의했고 2007년에는 10ㆍ4 선언 직후 남북농업협력 실무접촉을 갖고 양돈협력사업 추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거의 모든 농업 지원이 끊겼고 협력사업도 물거품이 됐다. 

올해 통일부가 대북정책 관련 목표에 다시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안을 포함시키면서 북한 스스로가 생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런 농림분야 지원ㆍ협력 사업을 경험과 역량을 갖춘 국제기구 및 유럽 등 해외 비정부기구(NGO)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추진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농업, 축산업을 지원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도 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에 대한 이해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경험이 풍부한 유럽 NGO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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