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전략의 실행을 위한 첫 단추로 12일 원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ICT 관련 중소·중견기업 141개 기업에 대해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인정서 증정식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집중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원내에 있는 각 연구실 하나가 관련 기업 하나를 밀착, 집중 지원해 기업 키우기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ETRI는 이미 시범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부품소재연구분야를 대상으로 16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 기업별로 맞춤형 기술지원을 진행해 지난해 150건의 기술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범위를 전 연구원으로 확대하고 SW·콘텐츠, 융합기술, 방송통신미디어, 통신인터넷분야 기술지원이 가능한 141개 중소·중견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고 전사적 지원체계를 갖춰 본격 지원에 나선다.
ETRI는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이 기업현장에 연구원을 파견, 중소기업들이 상용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기술들을 직접 파악해 해소하는 실질적인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 빠른 시일내에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로부터 최근 5년동안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 1800개 중 중소기업 비중은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개발중인 기술을 미리 알려주는 기술사전예고제도, 연구원을 기업에 파견해 주는 상용화 현장지원제도, 부족한 장비나 시험을 해주는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애로기술 지원 등 중소기업을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ETRI는 지난해 208개 기업에 연구원 589명을 이전기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파견해 개발기간 978개월을 단축했고 333억원의 비용절감으로 향후 5년간 1조2584억원의 매출액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TRI가 지난해 시행한 산업계 기술지원도 돋보여 제품설계나 장비, 시제품 제작 등 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기술지도 및 자문, 실무인력 양성, 창업보육 등 전주기 전천후 기술지원을 통해 8196건의 기술지원과 2347건을 무상지원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백만조 전략은 ETRI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프로그램“이라며 ”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하나의 연구실이 하나의 히든챔피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TRI는 지난 10월 인정서 증정에 이어 139개 연구실이 157개 기업을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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