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사격장 도비탄에 근로자 1명 총상에도 군 한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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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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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군부대 사격장 도비탄에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총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오전 9시20분쯤 일산 동구 식사동 자동차재활용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일하던 A(57)씨의 왼쪽 발목 정강이에 총알이 박혔다.

같이 일하던 A씨 동료들은 "모닥불 앞에서 잠시 쉬는데 다리가 따끔해 살펴보니 옷에 구멍이 뚫리고 피가 나고 있었다. 총알이 박힌 것도 X레이를 찍어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당시 공사장에서 1.3㎞ 떨어진 사격장에서 K1 소총 사격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격훈련 중 발사된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이른바 '도비판'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A씨가 일하는 업체 사장은 "치료비 위로금을 줄 테니 외부에 알리지 말아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도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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