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원가는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산정 기준에 설비 건설·유지 비용만 넣어 원가를 억제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실제는 원전·송전탑 건설에 따른 갈등처리 비용, 유연탄 과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지난해 1월 평균 4%, 11월에는 5.4%의 전기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원가 대비 판매가를 뜻하는 원가회수율이 2011년 87%에서 작년 말에는 90%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제값을 못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조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전기요금이 올랐고 여러 가지 상황과 자구 노력 통해서 한전은 6년 만에 흑자를 냈다며 해외 발전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흑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공기업 경영정상화 시한(2017년)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부채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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