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누군가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올림픽.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 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
12일(한국시간)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공동 금메달이 나온 것.
주인공은 슬로베니아의 티나 메이즈와 스위스의 도미니크 지신이다. 두 선수는 똑같이 1분41초5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들어와 공동금메달을 따냈다.
적외선 장비를 활용한 정밀분석으로도 우열은 가려지지 않아 결국 두 선수는 공동 금메달을 받게 됐다. 국제스키연맹(FIS)은 공식 기록을 100분의 1초까지만 인정하는데 이 기록이 같기에 두 선수는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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