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는 정직(Honesty), 겸손(Apology), 공정(Rule), 도덕(Morality), 현장중심(On the spot), 봉사(Nobless Oblige), 배려(You first)의 의미를 담고 있다. 차 대표는 이러한 핵심가치를 명함 크기로 만들어 항상 가지고 다니며 모든 결정의 기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철학은 그의 삶에서도 볼 수 있다.
차 대표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사람 사이에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먼저라는 생각에서다. 이는 ‘보이지 않는 이력서’, 즉 인맥이라는 재산으로 이어졌고 이 재산은 차 대표의 성공을 가져왔다.
1996년 동화은행 도산로 지점 초대 지점장에 부임할 당시 첫날 수신액이 500억원, 1년 만에 3000억원의 예금을 유치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는 차 대표가 1991년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귀인 덕이 컸다.
1998년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동화은행이 퇴출당했을 당시에는 차 대표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추천으로 제일투자신탁증권(현 하이투자증권) 법인영업부장을 맡게 됐다. 그중에는 같이 일한 적이 없는 직원도 있었다. 이는 차 대표가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했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제일투자신탁증권으로 옮긴 후 3년 만에 수탁액 3조원 가량 늘리는 성과를 올렸고, 2001년 우리증권으로 옮겼을 때도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 우리투자증권을 상위사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차 대표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원과의 관계도 중시한다. 내부적으로 직원들 간 조화와 협력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2005년 유리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상여금까지 내놓으며 직원들을 연수시켰다. 직원들은 회사의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의식을 갖게 됐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차 대표 취임 4년도 안 돼 8000억원이었던 수탁액은 4조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경우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차 대표가 직접 뽑았다. 유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의 대표를 거치면서 직접 뽑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대표는 “‘사람’은 누구의 인생에서나 큰 보물이다”며 “나의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어떠한 사람을 알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는 성공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차 대표는 '사람냄새 나는 금융인'이 되길 바란다. 차 대표는 가능한 대로 봉사의 기회를 가지고 주어지는 대로 사회를 위해, 후배를 위해 가진 것을 나눌 시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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