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열린 '제4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임기내의 실천계획으로 임기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해 실천하고 성과를 도출해 국민의 평가를 받으려 한다"며 "임기가 끝난 이후에 달성할 수 있는 장밋빛 그림을 제시하고 정부가 바뀌면 또 흐지부지 넘어가던 그런 과거의 계획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3개년 계획의 키워드는 성과와 체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목표를 설정해 중간 중간에 이것을 평가하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국민께 알려 혁신과제 추진의 동력을 강화해야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천추의 한을 남기면 안 된다'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가 생각하는 분도 계실텐데 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니다"라며 "경제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내 힘을 모아가지 않는다면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르륵 미끄러져 지금도 지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곡이 파져 있는데 여기에서 이쪽으로 건너뛸 때 조금씩 조금씩 갈 수가 없지 않는가"라며 "그냥 한발에 확 건너뛰어야 여기서 저리로 넘어갈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체질 개선과 혁신은 그런 지금의 절박한 사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기에서 대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질 때 나중에 우리 모두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지만 만약 아니라고 할 때는 나중에 세월이 한참 가 정말 천추의 한이 남는 것"이라며 "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닌데 그때 왜 내가 그것을 못했나, 우리 모두가 그 역할을 하나하나 해 왜 그때 이뤄내지 못해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느냐는 천추의 한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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