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해외 정부 발주사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규모를 1조35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특히 보건·의료, 농촌개발 등 중소기업 참여 유망분야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500만달러 이하 규모의 소액차관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형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민관 파트너십(PPP) 사업 발굴에는 EDCF 보증제도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PPP 사업은 정부가 공공시설 건설과 운용에 필요한 재원을 민간에서 조달하는 대신 민간이 일정 범위 내에서 공공시설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을 보장하는 사업방식이다. 최근 많은 개발도상국이 인프라 건설분야를 PPP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신용도가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해당 사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에 보증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위험을 경감시켜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EDCF 중점 지원 기조는 유지하되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지원 비중을 34%에서 40% 수준까지 점차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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