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6일 공주 고마 컨벤션홀에서 도의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4년 충남도 문화체육관광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도 정책자문위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공공기관 간부, 문화체육관광국 팀장급 이상 공무원, 시·군 문화체육담당 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1부에서는 김낙중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으로부터 정부의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의 의미와 지방차원에서 중앙정책과 지방정책이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설명이 있었다.
이어 제2부에서는 도 정책자문위원회 문화체육관광 분과 변재란 위원장(순천향대 교수)이 주재한 가운데 각 주제별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별 발표에서는 제1주제로 이인배 충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충남도민의 문화격차 해소 및 문화 향유권 신장 방안’ 발표와 제2주제로 도 정책자문위원인 당진문화재단 문옥배 사무처장의 ‘충남문화재단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인배 선임연구위원은 “문화소외계층은 저소득 등 경제적 여유가 없는 계층”이라고 정의하고 “최근 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0%가 자신을 문화소외계층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경제, 사회, 지리적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발굴과 시행이 급선무”라면서 “동시에 문화적 소외주민에 대한 문화향유기회 확대와 지역문화공동체 중심의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2주제 발표에 나선 문옥배 정책자문위원은 충남문화재단의 활성화 방안으로 “도 단위사업을 포함한 국가문화사업의 대행기관 역할을 벗어나 자체기획 사업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기획·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원형과 참여형 복지사업 추진으로 문화복지 거버넌스를 구축·확장시켜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이 벌어져 도 문화관련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정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문화예술관광 관련 정책을 이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도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체육관광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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