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고성희, 여자가 봐도 멋진 라이벌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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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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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고성희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미스코리아' 이연희의 강력한 라이벌 고성희가 화제다.

지난해 12월18일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자아내며 등장한 고성희는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성희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그려온 여타 라이벌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인공에 대한 시샘으로 가득 차 누군가의 꿈을 짓밟고 방해하는 라이벌녀가 아니라 상대방의 꿈을 존중하고 나의 꿈을 향해 달리는 정정당당하고 멋진 라이벌녀였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주인공 오지영과 함께 퀸을 향해 달리는 김재희를 같이 응원하기에 이르렀다.

고성희는 김재희의 바른 면모를 당당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했다. 도도하지만 차가워 보이지 않게 캐릭터의 균형을 잘 잡아 내 멋진 라이벌녀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 김재희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점차 숨겨둔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완벽할 것 같은 재희의 여린 모습은 그녀의 의외의 반전 매력까지 발휘하게 했다.

고성희는 김재희가 지닌 설움을 속으로 삼켜내는 오열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폭발적인 눈물이 아니라 참아내려 애쓰다 끝내 어쩔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 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재희의 감정을 이해하게 했다.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착한'드라마에 대한 숱한 호평으로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미스코리아' 후속으로는 이민정, 주상욱 주연의 '앙큼한 돌싱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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