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주년 기념식은 28일 오전 11시 광주시장 등 호남지역 인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 지역기관 단체장, 학생,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류공원 내 2‧28학생의거 기념탑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2‧28민주운동 기념사업을 정부지원으로 추진하는 만큼 전국적인 행사로 개최하고, 국민대통합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강운태 광주시장, 조호권 광주시 의회의장, 오재일 5‧18기념재단이사장, 5‧18 관련 단체장들을 초청해 의미 있는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이 개최되는 2‧28학생의거 기념탑은 1961년 시민과 학생의 성금으로 역사의 현장이었던 명덕로터리에 세웠던 것을 1990년에 지금의 두류공원으로 확장․건립한 것으로 대구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의 현장으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2000년 제40주년 기념식에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이후로 호남지역 단체장이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작년 5‧18기념식에 대구시장이 참석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대구와 광주는 2013년 3월 27일 양 시장 교환근무 시 ‘달빛동맹 교류협력 협약’을 맺어 12개 교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기념식을 마치고 광주시장과 대구시장 등은 양 도시 교류협력 사업으로 진행된 대구‧광주시민 기념숲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두류공원 내 광주시민의 숲을 방문하여 광주 시목인 은행나무로 기념식수도 거행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장은 대구지역인사와 오찬을 한 후 달성군 구지면에 있는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방문해 현황 청취 및 차량 시승 체험도 한다.
한편, 대구광역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1990년 2월에 당시 명덕네거리에 있던 2・28기념탑을 두류공원으로 확장․이전하고, 지난 2003년 12월에는 중구 공평동 소재 구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2・28기념공원을 조성했으며, 2005년 12월에는 2・28민주운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제5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영호남 화합을 넘어 국민대통합을 완성하는 의미”라며 “앞으로 숭고한 2‧28민주운동이 대구의 정신으로 계승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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