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고삐 풀린 물가 잡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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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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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 시세 상승,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1000여개 품목을 최대 50% 가격을 인하한다.

이마트는 우선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한우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한우 곰거리의 경우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에 한우 등심이 100g당 4480원, 한우 국거리가 2310원, 한우 냉동 사골이 700원이다.

또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주요 수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 제주 은갈치를 20% 할인된 5580원에 판매한다. 또 국산 자반고등어와 활전복을 각각 20%씩 할인해 5980원·55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갓 찧어낸 즉석정미쌀(10㎏)을 22% 가격을 낮춰 2만2400원에 준비했다. 이외에 감자·양파·양배추 등 주요 채소를 최대 30% 세일한다. 아울러 CJ햇반·안성탕면·동원참치·맥심 커피믹스·매일우유 등 주요 가공식품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최근 날씨로 인한 신선식품 시세 상승과 연초부터 가공 식품 가격 인상으로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첫 물가 안정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며 "한우·쌀·갈치 등 주요 신선식품은 물론 CJ햇반·동원참치 등 가공식품을 행사 상품으로 준비해 실질적인 식탁물가 낮추기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00여종의 주요 생필품 물가는 1년 내내 평균 17% 낮추기로 했다. 이에 연간 200억원의 자체 마진을 줄여 오는 3월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규모 연중상시저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에 두부·계란·우유·즉석밥·간편식·통조림·면류·조미료·식용유·장류·커피 등 식품을 비롯해 세제·화장지·생리대 등 생활용품, 모두 1000여가지 품목에 대해 8주마다 세부 상품을 달리 선정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연간 총 6500여가지 상품의 가격을 인하, 1000여개 품목에 대해 1년 내내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고, 각 제조사들에게는 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품 매출의 일부를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의 수술을 지원하는 어린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기부해, 고객에게 사회 기여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측은 마진이 줄더라도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증가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권동혁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략으로 소비자와 대형마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분유·기저귀·물티슈·우유 등 육아용품을 30%, 1등급 한우 등심을 40%, 농심 신라면 블랙을 20% 각각 저렴하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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