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인터페론, 기존용량 80% 사용해도 완치율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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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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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우리나라 C형 간염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페그인터페론(Peg-IFN)의 적합한 치료용량을 연구한 결과가 나왔다.

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배시현(교신저자) ․ 인천성모병원 권정현(제1저자) 교수팀이 우리나라 14개 대학병원에서 2008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유전자 1형 C형 간염환자 178명을 조사한 결과, 48주의 치료기간 동안 페그인터페론의 80% 용량만 유지하여도 100% 용량으로 치료 받은 환자와 유사한 치료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86명의 환자는 12주까지는 원래의 용량인 180μg(마이크로그램)을 매주 맞고, 이후로 36주 동안은 135μg로 감량해도 51.2%의 완치율을 얻었다. 이는 기존 180μg으로 48주 치료한 환자의 완치율 56.5%와 유사한 수치다.

또 기존 치료용량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치료 중 4회의 인터페론 감량을 한데 반해, 용량을 줄인 환자군은 부작용 발생이 줄어 1회만 감량하여 추가 감량 횟수를 줄였다.

배시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우리나라 환자들은 대부분 C형 간염 치료에 유리한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존 치료 용량의 80% 유지해도 동일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불리한 유전자형이 있는 환자라면 현재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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