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남자였다면 권력 모두 물려받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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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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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사진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27)이 실명으로 공식 활동에 나서 화제다.

9일 김여정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 투표소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등장했다.

김여정은 그동안 당 선전선동부 과장 겸 국방위 행사과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이라는 직함으로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 다음에 소개됐다. 

김여정은 1990년대 후반 오빠들인 김정은 제1위원장, 김정철과 함께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보냈으며 평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고려호텔 등 모 거처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로부터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에 의하면 김여정은 고영희의 세 자녀 중 제일 똑똑하고 영리하다. 해당 소식통은 "아마 김여정이 남자였다면 그가 권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적 감각이나 모든 면에서 제일 낫다는 평이다"고 밝혔다.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자취를 감추면서 김여정이 새로운 핵심인사로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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