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장애 학생 돕는 '도우미 학생 시스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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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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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허예슬 학생, 이상미 교수, 도우미 학생들.<사진제공=경복대>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복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허예슬 학생은 선천적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등교한다. 여느 학생들과는 다르게 대학생활의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선다.

경복대는 허 양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경복 도우미 학생 시스템'을 마련했다.

봉사지원자 7명 중에서 지도교수의 면담을 거쳐 도우미 학생 4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 학생들은 허양의 등하교, 강의실 이동 등 교내활동을 돕고 있다.

경복대는 허양처럼 육체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교생활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 도우미 학생들에게 경복마일리지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허 양은 "나와 같이 몸이 불편한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기관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문상담사로 일하고 싶다"고 대학 측과 도우미 학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미 지도교수는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덕분인지 불편한 몸으로 출석은 물론 조별과제 수행 등 긍정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허양이 대견하다"며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실현하는 사례가 되도록 학업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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