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낭독은 입문학이다

  • 김보경 지음ㅣ 현자의마을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저자의 자전적 인문학 성찰기이자 낭독의 자기 혁명 효과에 관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의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견디게 하고, 청소년으로 세상을 알게 된 깨달음의 시간들이, 사실은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행복의 길에 이르는 방법이었음을 고백한다.

 저자가 정글의 세계 같았던 직장생활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적’으로 만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극악한 패륜의 질서를 벗어나고자 시도한 또 한 번의 새로운 세상경험은 트렌드 연구와 각종 인문학 강연회 순례였다.  이후 저자는 트렌드 연구와 강연회 순례를 통해 섭렵한 지식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인문학 독서를 하기로 하고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을 규합해 북코러스라는 독서 낭독모임을 만들기도했다.

 낭독은 일단 여러 가지 부담이 없고 누가 단 한 권만 들고 와도 돌아가며 큰소리로 읽으면 되니 굳이 책을 들고 다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독서클럽들처럼 미리 읽고 와야 한다는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오래 가고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상 속에서 독서 낭독을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독서의 즐거움은 "책 속의 작가가 체험하고 생각한 일들이 고스란히 담긴 세상을 같이 느끼고 영감에 탄복하면서 상상의 세계를 공유하는 데 있다"고 한다.32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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