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스코가 IT기술을 접목한 신(新)시스템을 도입하고, 산학 기술협업 등 스마트한 행보를 통해 미래혁신경영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는 올해 초부터 미래형 통합 경영체제인 포스피아 3.0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전세계 어디서든 유기적이고 효과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공장 밖에서도 생산 제품들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서울과 포항 광양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업무 전문가와 실시간 영상회의를 통해 협업능력을 극대화 한 것이 강점이다.
제철소 이외에도 구매와 판매, 마케팅, 기획, 재무를 글로벌 표준화하고 통합해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포스피아 도입으로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고객 대응 기간이 단 하루만에 가능해졌다”며 “일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업무 성과도 높아져 글로벌 철강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차세대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공동개발한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와 후판전용 RFID개발이 그것으로, 고망간망 LNG저장탱크는 최대 20배가 많은 LNG를 저장할 수 있어 LNG연료 선박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판전용 RFID 기술도 주목된다. RFID 전문기업인 인포에스티(대표 정운기)와 함께 개발을 완료한 이 기술은 후판제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면 크레인에 탑재된 로봇이 이를 자동으로 읽어 후판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식이다.
포스코측은 “이번 기술 개발로 포스코는 야드 관리 수준을 높이고 작업과정을 개선하게 됐다”며 “납기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줄여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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