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나노바이오지구ㆍ울릉 수산업 통합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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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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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강원도 남춘천 산업단지 일원에 나노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울릉도를 중심으로 동해 연안 지역에서 수산업을 통합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표한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개 중추도시생활권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추진 중이다.
 
전국 191개 시군이 20개 중추도시생활권, 13개 도농연계생활권, 21개 농어촌생활권 등 56개 지역행복생활권으로 나눠 제시한 건의사항 중 실효성이 큰 사업을 정부는 선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강원 남춘천 산업단지 일원 151만㎡와 철원 플라스마산업단지 일원 32만㎡를 2020년까지 7년간 나노바이오 기술산업화 융합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춘천호와 의암호, 청평호, 소양호, 파로호 등 5개 호수를 문화관광권으로 묶어 광역 브랜드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울릉군과 포항·경주·영덕·울진이 중추도시생활권으로서 제출한 수산업 통합 개발안 역시 정부 내에서 긍정적인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수산업 광역체계 구축을 위해 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통합 브랜드 개발, 수산자원 공동 증식, 산지유통센터 등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500㎢ 이상의 갯벌을 보유한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은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여수와 순천, 고흥, 보성 등 전남동부권 중추도시권은 여자만(灣)에 갯노을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중앙정부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해시와 창원·함안 중추도시권은 순천과 김해에 이르는 185.7㎢ 폐선 부지를 동서통합 남도순례길로 바꾸는 사업을 제시했다.

881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낙후된 폐선로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정부의 주요 지원 검토 목록에 올라 있다.

광주와 나주, 장성, 담양, 함평, 화순 일대는 회의와 숙박, 교통, 관광 등을 통합한 마이스(MICE) 통합 지대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0개 중추도시생활권을 포함한 56개 생활권이 제출한 전통산업 육성 및 산업단지 조성 등 2146개 사업 중 실제 추진할 사업을 올 7월정도에 확정,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각 지역이 제안한 발전 전략에 재정과 규제 완화 등 패키지 지원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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