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제13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중앙단체장, 유관순열사 유족, 수상자 가족, 여성단체, 이화여고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유관순상에는 김종원 삼동소년촌 명예원장이 선정됐으며,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들 대상으로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에는 포항제철고 이현주 학생 등 14명이 선정돼 이날 상장과 상금을 수상했다.
김종원 명예원장은 6·25 이후 상처받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삼동소년촌의 등불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김 명예원장은 “함께한 수많은 삼동 가족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하고 “통일이 된다면 어렵게 자라고 있는 북한의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관순상은 조국독립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여성을 선발해 열사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21세기 여성의 표상으로 선양하고자 시상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999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아일보사, 이화여고가 공동주관으로 ‘유관순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002년부터 여성(단체)을 전국에서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제13회 유관순상 수상자인 김종원 명예원장과 유관순횃불상 수상 학생들은 인류평화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열사의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가고 있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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