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천우희 "시나리오 받고 내꺼라는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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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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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한공주'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천우희는 26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한공주'(감독 이수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내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할 것 같았고, 제가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깔끔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감정들이 좋았다"면서 "한편으로는 촬영이 끝난 후 내가 공주가 돼 있으면 어쩌나라는 우려도 있었다. 감정적으로 치우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게 각각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내달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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