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합병' 바람] 통합 삼성SDI 출범…삼성물산·엔지니어링 합병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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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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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이번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할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섰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현재 지분 7.81%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서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꾸준히 매수했다. 업계는 삼성물산이 취약한 가스와 발전 플랜트 분야의 역량을 키우고자 엔지니어링에 대한 인수 또는 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투자증권 한 연구원은 “이번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물산과 엔지니어링의 합병설은 더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국 LNG 저장 탱크 등의 설계전문업체인 웨소(Whessoe)를 인수했다. 이어 독일의 발전회사 바텐폴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삼성물산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내부에서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어느정도 수순을 거쳐 이뤄질 가능성이 짙다”면서도 “다만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만약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쳐질 경우 건설 업계에 대단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주택업계의 강자인 삼성물산과 플랜트 업계의 선두주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이 합쳐지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B증권사 연구원은 "향후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물산이 취약한 사업 부문을 합병을 통해 개선해 나가면서 삼성그룹 건설계열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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