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네모' 함익병 원장의 합류가 불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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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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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네모 함익병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근 '막말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함익병 원장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에는 여운혁 CP, 이경규, 유세윤, 최유라, 함익병, 수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인물은 역시 함익병 원장이었다. 함익병은 '막말 인터뷰'와 관련, 최근 SBS '자기야-백년손님'과 EBS '하이힐-하루 이 시간 힐링'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함익병은 "내가 일부러 하차한 것은 아니고 그만 두라고 해서 그만두었다.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 자리에서 설명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예민한 발언을 또 하면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 쫓겨난다"고 너스레를 떨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여운혁 CP 역시 함익병 논란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미 예상한 듯 이경규와 유세윤의 조합을 강조했다. "이경규를 JTBC로 모시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뜨거운 네모'다. 이경규와 유세윤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함익병에 대해서는 "나와는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방송을 같이 해보니 방송 쪽으로 타고난 사람 같더라. 웬만한 연예인보다 더 재미있다.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가진 사람도 얼마든지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거운 네모'는 예능프로그램이지 정치프로그램은 아니다. 시청자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북한의 김정은도 데리고 올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함익병과 여운혁 CP의 말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시각의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산다. 하지만 불과 20일 전 논란이 된 인물을 프로그램의 주요 인물로 출연시키면서 '뜨거운 네모'는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여운혁 CP는 "재미가 없으면 자를 것"이라고 말했고 함익병 역시 "재미가 없으면 잘리는 것"이라고 응했다. 하지만 재미가 없으면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결국 시청자는 '이슈만 된다면 논란도 상관없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대중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논한다. 2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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