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靑 비서관 김황식 캠프행, 박근혜 대통령 낙점 신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03 09: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노골적인 경선 개입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홍보수석의 직계 1급 비서관을 파견한 것은 청와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뜨지 않는 ‘아마추어’ 김 후보를 직접 코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비서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김황식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청와대 비서관이 6·4 지방선거와 관련,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허 부대변인은 “이는 청와대의 최종 낙점이 정몽준 예비후보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이자 그동안의 눈물겨운 ‘박심(박 대통령 의중)’ 구애가 짝사랑이었다는 퇴짜 통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정 후보의 처지가 애처롭다”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불쏘시개로 장렬히 산화하지 않으려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황식 캠프 측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과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심 위원장은 성신학원 이사장과 성신여자대학교 총장, 세계대학교 총장연맹 동북아시아지역 부회장 등을 지낸 여성·교육 분야 권위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