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父子 실명전환 '마포빌딩' 연임대료? 6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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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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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80) 및 맏아들 조현준 사장(47) 부자가 2012년 말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해 100% 지분을 취득한 공덕개발이 이듬해 계열사로부터 62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덕개발은 1985년 설립돼 1990년대 초반 조 회장 부자가 인수했으며, 수년 만에 서울 마포에 효성그룹 본사인 공덕빌딩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공덕개발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가 2013년 공덕빌딩 사무실 임대 및 강당 대여로 효성 및 노틸러스효성, 효성굿스프링스, 효성캐피탈로부터 올린 수입은 총 61억5000만원으로 전년 4억3500만원보다 1318.30% 증가했다.

갑자기 수입이 늘어난 것은 조 회장 측 실명전환이 2012년 말에야 이뤄져 같은 해 내부거래가 일부만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공덕개발이 내부거래로 올리는 연간 수입 규모도 이번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조 회장은 2012년 말 S씨 외 2명을 통해 차명으로 관리해 온 공덕개발 주식 75%에 대한 명의를 본인 실명으로 바꿨다.

조 사장은 20대 중반 나이였던 1990년대 초반부터 줄곧 공덕개발 지분 25%를 실명으로 보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덕개발은 연초 516억원 규모 유상감자(차등)를 실시해 조 회장 및 조 사장에게 각각 482억원, 34억원을 지급했다.

감자 비율이 서로 다른 차등 감자가 실시돼 조 회장 및 조 사장 지분은 각각 75%에서 50%로, 25%에서 50%로 변동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금 수억원짜리인 공덕개발이 계열사와 내부거래로 돈을 벌어들인 가운데 감자로만 수백억원을 돌려준 셈"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이 미성년자였던 공덕개발 설립 당시부터 지분을 취득한 것은 아니다"라며 "3자가 세운 회사를 1990년대 들어 조 회장 부자가 인수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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