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남경필 대 정병국' 양자대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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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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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공천위 주말 여론조사 결과 통해 최종 확정

  • 탈락한 후보 지원‧정책연대 여부 막판 변수로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구도는 남경필 의원 대 정병국 의원 간의 양자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3명의 후보자 압축결과 정 의원이 가장 앞서, 우리 당 경기지사 후보는 남경필 정병국 의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원유철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주말 공천관리위에서 실시한 정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고배를 마시게 됐다.

김 의원은 후보별 여론조사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미세한 차이였다. 자세한 수치는 밝힐 수 없다”며 “조사기관 합산 평균 결과”라고 말을 아꼈다.

이로써 과거 한나라당 시절 개혁 성향의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릴 만큼 각별한 사이인 남 의원과 정 의원은 본선 진출을 두고 진검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애초 4명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남 의원이 무난하게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나머지 3명의 후보는 지난 3일 긴급회동을 갖고 당에 경선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결국 이날 남 의원의 대항마로 정 의원이 나서게 됐지만, 지지율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컷오프에 탈락한 두 후보의 행보 역시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원 의원은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김 전 의원은 정‧원 의원에게 “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해 왔다.

특히 원 의원은 지난 6일 “3명의 후보는 사실상 단일화를 한 것으로, 사실상 정책연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컷오프 통과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기지사 경선은 오는 24일 당원과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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