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존 키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영국 왕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공화제로 가는 것이 늦어지고 있지만 뉴질랜드가 공화제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키 총리는 “영국 왕실의 젊은 가족들의 인기로 뉴질랜드에서 입헌군주제로 남아 있자는 분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존경심도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입헌군주제에서 벗어나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믿지만 시기가 매우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제 전환이 뉴질랜드 국가 수반의 임무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직접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면 여왕을 대표하는 총독을 임명하는 현재의 정부에서 뉴질랜드인들이 대통령을 뽑아 총독과 같은 권한을 갖도록 하는 제도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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