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규모 명예퇴직…인력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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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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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T는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합의에 따른 조치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이번 명예 퇴직은 KT 전체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2만 명이 대상이다.

KT는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효율화하는 한편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해 조직 전체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KT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회사가 경영 전반에 걸쳐 위기상황에 처함에 따라 직원들이 고용불안 및 근무여건 악화를 우려해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노사가 오랜 고민 끝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2의 인생설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오는 5월부터 현장 영업, 개통, AS 및 플라자 업무(지사 영업창구 업무)를 KT M&S, KTIS, KTCS 및 ITS 7개 법인 등 계열사에 위탁할 예정이다. 이는 유선매출 급감 및 무선가입자 감소, 인건비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한 사업합리화 차원의 조치이다.

또한 정년 60세 연장 법제화라는 국가 정책 수용 및 이에 따른 인건비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2015년 1월 1일자로 도입할 예정이며, 어려운 경영상황을 고려해 대학 학자금지원제도 폐지 등 일부 복지제도도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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