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8일(이하 현지시간)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얼티밋 워리어는 은퇴 뒤 WWE와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현 부사장인 트리플 H를 비롯한 WWE 측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최근 극적 화해했다. WWE는 그동안 미뤄왔던 얼티밋 워리어를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키고 다년간 공식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얼티밋 워리어와 각별한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왔다.
얼티밋 워리어 역시 WWE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그간 WWE에 하고 싶었던 말을 가감없이 하고 남자답게 앙금을 털어내는 듯 했다.
그러나 정말 프로레슬링의 극적인 각본처럼 얼티밋 워리어는 1996년 이후 18년의 앙금을 풀고 WWE 행사에 출연한 지 3일만, WWE TV 쇼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만에 사망해 충격을 줬다.
한편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를 비롯한 관련 소식통은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