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선순환 생태계 구축] 결합서비스를 음에서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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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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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연세대 교수가 방송통신 결합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결합서비스 전환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이용자의 전환을 쉽게 해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상우 연세대 교수는 지난 11일 열린 디지털 케이블TV쇼 둘째 날 마지막 정책 세션에 참석해 방송통신 결합서비스의 건전화에 대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결합상품 제공 사업자의 점유율은 KT가 1위, SK브로드밴드가 2위, LG유플러스가 3위다. 특히 상위 3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다른 케이블 방송 사업자 CJ헬로비전이 6.4%, 씨앤앰이 4.6%를 압도한다. 이는 지난 2012년 시장 순위가 동일해 결합서비스 시장은 통신사업자 중심으로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이를 이용자 전환 간소호로 풀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합서비스 이용자의 전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투명성과 절차의 간소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합서비스 관련 이용약관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공 △결합서비스 제공 회사별 이용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결합서비스 해지 관련 업무를 단일한 부서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이통사의 시장지배력이 결합서비스시장에 전이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실증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검증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시장 내 모든 사업자들이 동일한 경쟁서비스를 갖추는 환경 조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모든 경쟁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건 마련 필요하다”며 “케이블TV는 초고속인터넷과 유료방송서비스의 결합상품에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타 전화서비스를 포함하는 결합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MVNO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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