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를 이끌 우리나라 DB산업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국가데이터베이스 성과보고회 및 국가데이터 전략 콘퍼런스를 17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하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그동안 국가DB사업의 외형적 확대에는 성공했으나 민간활용에는 미흡했다고 분석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전면 개편해 마련한 국가DB사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은 데이터 기반 창업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실수요 중심의 DB발굴, Open API, LOD 등 신기술 도입, 비즈니스 모델발굴 및 창업연계, 전략분야별 거점기관 운영을 통한 체계적 관리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15년째 추진하고 있는 국가DB사업의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윤종록 미래부 차관이 참석해 국가DB사업 결과물을 직접 시연․체험한 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를 격려했다.
안문석 지식DB포럼 의장(고려대학교 석좌교수)은 기조강연에서 정부3.0과 창조경제 그리고 지식DB라는 주제로 ‘지식DB는 창조경제의 에너지’라 지칭하고 다양한 지식DB를 활용해 수요자들의 변화를 파악하고 최적의 융·복합을 통해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에서의 성공 및 새로운 DB가 생성된다는 ‘DB의 선순환 루프와 창조경제’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그동안 국가DB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식DB 확충과 온라인을 통한 공동이용체계를 수립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소개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국가DB사업 발전방향 발표, 2014년 국가DB사업 제안요청설명회, 2013년 국가DB사업 성과보고회(15개)가 이어졌다.
2013년 국가DB사업 성과보고회에서는 통·번역 솔루션인 삼성 갤럭시 S5 S-트랜슬레이터(다국어 언어음성DB), 유동인구를 활용한 신제품 마케팅(서울 유동인구DB) 등 각 기관에서 발표한 국가DB 활용사례가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DB들로 주목을 받았다.
윤 차관은 “국가DB사업의 성과와 산업적 활용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성과점검을 계기로 국가DB사업으로 구축한 지식정보자원이 중소·벤처기업의 창의력, 무한한 상상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과 산업 창출 등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국가DB사업 발전전략에 대한 의견수렵 절차를 거쳐 조만간 확정한 후 하반기 사업부터 적용해 추진할 예정으로 창조의 핵심인 데이터가 사회경제 전반에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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