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1998년 6월 22일 무장공비 9명을 태운 북한 잠수정이 강원도 속초까지 내려왔다. 침투를 하던 중 북한 잠수정은 속초 해안 통쪽 11.5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다 어망에 걸렸다. 해군의 추격을 받은 북한 잠수정 속 무장간첩 9명은 모두 집단 자살했다.
극단 고래가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연극 '고래'를 17일 개막했다.
연극 "고래'는 1998년 발생했던 북한 잠수정 사건을 모티브로 인간적인 삶과 죽음을 원했던 무장간첩들의 죽음 직전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삶과 죽음 그 사이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의 감정을 객석을 전한다. 2009년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는 작품으로, 이번엔 원작자인 이해성 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이해성 연출은" 이 작품은 이념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사람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공연은 5월 4일까지. 관람료 전석 2만5000원.(070)826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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