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특수교육과 학생들, 장애 편견 개선에 앞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8 09: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장애인의 날 앞두고 장애체험 행사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학(총장 서교일)는 오는 20일 제 34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7일 오후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장애체험 행사를 가졌다.

특수교육과 학생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오전1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150여명의 학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학생회관 앞으로 지나가는 일반 학우들의 장애체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당황하지 않고 체험하면 끝!’, ‘체험하면 그린라이트를 켜 줘!’, ‘왜 때문에 체험 안하세요?’ 등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기있는 다양한 문구를 패러디한 피켓과 보드를 들고 활동했다.
 

 <사진설명>17일 오후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장애체험 부스와 존을 열고 홍보 보드를 들고 장애체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

이 날 특수교육과 학생회는 ▲퀴즈코너 ▲지체장애 휠체어체험 ▲시각장애 흰 지팡이 체험, 점자체험 ▲청각장애 수화공연 등 부스와 분야별 체험 존을 마련하고 이해를 도왔다.
이 자리에서는 BSL 수화(手話)동아리의 공연, 휠체어 체험, 안대를 하고 흰 지팡이를 짚은 상태에서 걷기 등의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됐다.

 

<사진설명> 17일 오후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장애체험 부스와 존을 열고 일반학과 학우들의 장애체험을 돕고 있다.

이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와 안전요원 역할을 맡았던 학회장 정호연(3학년, 21세, 여) 씨는 “장애인식개선과 체험행사를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학교의 장애학생지원실의 협조를 받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며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좋지 않은 인식을 개선시키고 장애인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서, 이러한 체험을 통해 장애인들도 우리와 틀린 사람이 아니라 단지 불편함이 있지만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날 체험에 참가한 이현승 (행정학과, 13학번, 21세, 여)씨는 “총 다섯가지 체험을 해봤는데, 한손으로 종이접기와 시각장애 체험이 가장 불편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불안함도 컸고, 장애인들이 얼마나 큰 불편함을 감내하며 사는지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장애학우들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학과장 김진호 교수는 ”예비 특수교사들이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러한 장애체험 행사를 통해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 일을 실제로 해보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학과차원에서 이러한 행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특수교육과는 방학기간중 ‘장애, 비장애아 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체험과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펼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