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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 호소문 "아이들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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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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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호소문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마음으로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실종자 가족 호소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들은 “고 후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모두 구조됐다는 발표를 듣고 아이들을 보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실상은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현장에는 책임을 지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어제 현장을 방문했지만 헬기 2대, 배는 군함 2척, 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원 8명에 불과하고 인원도 200명도 안됐는데 정부는 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센 물살로 선체 수색이 늦어지면서 사망자 시신이 대거 수습되는데도 관계 당국의 대처는 부실하다”며 “수습된 시신 상태가 너무 깨끗해 선체에서 생존했다가 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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