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거센조류에 무인로봇 투입도 지체...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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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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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세월호' 선내에 있을 생존자 수색 작업에 무인로봇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거센 조류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18일 해경은 이날 새벽 0시30분부터 세월호 내부로 무인로봇을 투입하려 했으나 거센 조류 때문에 무인로봇들이 아직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세월호는 점점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좀 더 시간을 지체했다간 그나마 물 위로 나와있는 선수 부분마저 잠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경은 세월호의 완전 침몰이 임박한 만큼,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무인로봇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구조ㆍ탐사 활용 무인잠수정의 보유수가 턱없이 부족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무인잠수정 업체도 2~3군데에 불과하고 이번 구조에도 민간 업체 잠수정을 사용하는 등 정부 차원의 투자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침몰사고에서처럼 조류편차가 큰 한국 해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무인장비 개발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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