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의왕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김성제 의왕시장이 22일 왕곡동 왕림교 하부공간에서 열리고 했던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로 수 많은 승객들이 실종상태에 놓여 있는 등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현 시점에 의왕시 역시 애도행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차원에서 준공식 잠정 보류를 결정한 것이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사망자가 늘고 있고 아직 구조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임에 따라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보류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차원에서 산들길 준공식을 잠정보류했지만 시민편의를 위해 조성한 산들길은 예정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왕송호수부터 백운호수까지 연결되는 산들길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조성돼 있어 시민들에게 최적의 건강증진 및 여가활용 공간이다.
산들길은 2006년도부터 타당성 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12년 6월 공사에 착공, 1년 10개월만에 준공됐다.
총길이 6km에 폭6m로 조성된 산들길의 예산절감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설치와 병행시공했으며 총사업비는 209억원으로 60%인 125억원은 수자원공사와 국비 등으로 조달했고 84억원은 시예산으로 충당했다.
시는 이번 산들길 완공으로 그동안 고천·오전과 내손·청계, 부곡지역 등 3개 권역으로 단절되어 있는 의왕시의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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