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중견주택건설업체들이 올해 2분기 주택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1일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김문경)이 6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주택경기전망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지난 1분기보다 △비슷(46%)하거나 △회복(45%)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전망(비슷 48%·회복 32%)보다 긍정적인 수준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바닥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 주택경기가 점진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주택업계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2분기 부동산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가 '실물경기 호전여부'를 꼽았다. 다음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 주택금융규제 완화(DTI 폐지 포함) 등 부동산정책 변수(27%) △미분양아파트 해소여부(13%) △가계부채문제 해결여부(9%) △금리기조(9%) △글로벌 경제변수(8%) △기타(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택건설경기 조기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부동산대책은 응답자의 32%가 '금융규제 완화(DTI 폐지 등) 및 세제지원 확대(임대사업자에 대한 거래·보유세 감면확대 등)를 꼽았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폐지(20%) △주택사업금융(PF대출) 보증 활성화(18%) △주택전매제한제도 및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17%)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 (8%) △공동주택 감리제도 및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4%) △기반시설 설치지연 공공택지 계약해제·교환(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다른 건설산업에 비해 주택건설사업의 채산성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4%가 '미분양주택 적체에 따른 금융비용 과다'를 꼽았다. 이어 △영업(홍보·대외활동비)비용의 과다(17%) △하자 등으로 인한 사후 관리비용 과다(16%) △인허가권자의 과다한 기부채납요구(15%) △분양보증수수료 과다(4%) △기타(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의견으로 '과도하게 비싼 택지비' 등이 제시됐다.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가 '주택시장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이밖에 '주택시장 활성화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24%, '모르겠다'는 응답이 1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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