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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지역의 이순신 백의종군로 조성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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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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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제16회 이순신학술세미나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22일 오후 1시부터 아산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이순신연구소(소장 임원빈) 주관으로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을 주제로 한 제16회 이순신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이순신 백의종군의 역사적 의미’(제장명 해사 해군해양연구소 연구위원), ▲‘충남의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그 정신’(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천경석 온양고교 교사), ▲‘전남의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그 정신’(노기욱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선임연구원⦁박창규 전남도립대 호텔관광문화학과 교수), ▲‘경남의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그 정신’(팽현호 (사)한국관광개발원 사무총장 ㆍ정진술 해사 충무공연구회 자문위원) 등 총 4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이순신 백의종군로의 대표적 구간인 충남, 전남, 경남을 중심으로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그 정신에 대해 발표한다.
 

이순신연구소에서는 지난해 2월 이순신 백의종군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샵을 개최해 전국의 이순신 백의종군로 고증 및 복원 현황을 살펴 본 바 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월호 사건을 살펴보면 선박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의 안전불감증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여러 유관기관의 안이한 대처와 늑장, 엉성한 대처에 분노를 느끼게 된다”라며 “백의종군하면서도 언제나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생각한 이순신 장군님의 나라 사랑, 백성 사랑 정신을 대한민국의 민, 관, 군 각 분야의 리더들이 제대로 본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강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순신 백의종군로는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투옥됐다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석방된 1597년 4월 1일부터 서울-경기-충남-전남-경남 진주에 이르러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는 전날인 1597년 8월 2일까지 걸었던 121일의 여정이다.

이순신 장군의 옛집이 있는 아산시에서는 4월 5일부터 4월 19일까지 약 15일 동안 머물게 되는데 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해암리(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게바위 나루에서 4월 13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해암리 포구에서 중방포를 거쳐 집으로 어머니의 영구를 모시고는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통곡을 하면서 아산을 떠나갔다.

경남에서는 2009년부터 이순신 백의종군로 조성 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 들어 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탐방로 161.5㎞를 조성하고 청소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용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2012년 10억 원을 투자하여 124㎞의 구간을 생태관광자원과 연계시켜 조성,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순신의 고향과 다름이 없는 아산에서는 이순신가의 선산, 시곡의 외가집, 해암리 게바위, 금곡 마을 등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이 스며있는 유적지가 곳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순신 백의종군로가 조성되어 있지 않다.
임원빈 소장은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 정신, 부모사랑 정신의 본향이면서 매년 성웅 이순신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아산에서 더 이상 이순신 백의종군로 조성 사업을 미루어서는 안단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충남의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그 정신’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임원빈 소장은 “아산에는 이순신 장군의 고택과 현충사, 묘소, 게바위 나루, 이순신 외가집, 금곡 등 이순신 유적이 산재되어있다. 아산에서의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연계하여 현충사에서 게바위 나루까지의 효의 길, 현충사에서 묘소까지의 충의 길, 현충사에서 금곡을 거쳐 넢티 고개로 이어지는 통곡의길/영생의 길을 조성하여 이순신 장군님의 백의종군 정신을 계승하는 탐방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순신의 백의종군 정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4편의 주제발표에 이어서 신희연(충남 문화관광해설사), 조미선(전남 문화관광해설사), 진남숙(경남 문화관광해설사)씨가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종합토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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